2월 설 연휴 쯤 강의 결제하고 공부 시작했는데 며칠 못 가서 손 놓고 있다가

결국 시험 한 달 전에 발등에 불 떨어져서 집중해서 공부했어요

책에 1개월 플랜이 있어서 설마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책 한 권을 다 보는 데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적으로 합격했습니다!

공부 전 베이스는 해커스 기초 강의를 두 달 정도 들으면서 기초 문법, 아주 간단한 단어 정도 알았고, 시험은 쳐보지 않았지만 N4~5 정도 기본기였을 것 같아요

공부법은 한 달 동안 강의 듣고 복습하는 일련의 과정을 계속 반복했어요

순서는 책 순서대로 문자어휘>문법>청해>독해를 각각 1주일씩 공부했는데

문자어휘와 문형 외우다가 페이스가 늘어져서 마지막 1주일은 청해와 독해를 하루에 하루 분량씩 총 이틀 분량을 소화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부록에 있는 실전모고를 시간 재며 하루에 하나 풀고 풀이까지 마치니 시험일이 왔습니다

공부는 하나하나 다 외우려고 애쓰지 않았어요

문자어휘와 문형은 공부 끝나고 자기 전에 계속 반복해서 외우긴 했지만 그 외에 문법, 독해, 청해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시간이 없어서 특별히 복습하고 외우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는데 같은 단어나 문법, 유형이 반복되다 보니 책에 있는 문제만 계속 풀어도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외워졌던 것 같아요

대신 강의 들을 때 집중하고 문제풀이할 때 모르는 단어 뜻 적고 한번 더 눈에 익히는 등 열심히 했어요

사실 해커스 교재 이외에 다른 교재나 기출문제를 풀어본 적이 없어서 시험장 가서 적잖이 당황했어요

해커스 모고를 풀 때는 성적이 잘 나와서 어렵지 않게 합격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은 좀 달랐어요

해커스 문제보다 독해에서 조금 더 술술 읽히지 않는 느낌이었고 자주 보지 못하던 단어가 섞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청해도 시험장이 약간 울려서기도 하겠지만 기존에 듣던 패턴이 아니어서 잘 들리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아슬아슬하게 합격은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고득점을 노린다거나 일본어 공부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등

합격 자체에 의미가 없으신 분을 제외하고는 해커스 추천이에요

너무 어려운 책으로 하기보다는 해커스로 공부하면 합격 가능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난이도로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합격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