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서 오랜시간 거주중인 40중반 아저씨입니다.
지난 7월 상하이에서 JLPT N3 합격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니 주말에 시간이 남더군요.
그러다 남는 시간에 '뭐하지?'하다가 일본어 테스트나 받아볼까?하는 호기심에 시작되었답니다.
사실 2급이 목표였는데 체계적으로 배운게 아니다 보니 우선 3급부터 시작해서 감을 잡기로 결정했어요.
제 수준은 단어를 많이 아는것도 아니고... 문법, 독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시간에 들은게 전부였고, 듣기와 말하기는 조금 할 줄 아는 정도입니다.
상하이에 오랜기간 거주중이다 보니 한자의 뜻을 때려 맞추는 능력은 좀 있다고 봐야겠네요.
(참고로 중국과 일본의 한자 표기방식은 많이 다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지난 코로나 상하이 격리중에 HSK 5급은 패스한 경력이 있네요.ㅎㅎㅎ
암튼 그렇게 시작된 일본어 도전!!
동네 일본어학원을 몇군데 둘러보고, 일본어 과외도 알아봤는데...
중국선생님에게 일본어를 배우는 것도 좀 그렇고, 일본선생님 과외 수업료는 너무 비싸고 해서 그냥 독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강과 교재를 알아보다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해커스였습니다.
샘플영상 몇 개 본 후 [착학0원반]으로 바로 등록하고 열심히 출석하며 아침 출근 전 강의를 들었습니다.
최연지 선생님의 차분한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인터넷 상황이 안좋았는지 아침에도 저녁에도 연결이 잘 되지 않더군요. 힘들게 시간맞춰 시청은했지만 출석체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사기가 많이 떨어져 한동안은 강의도 듣지 않고 시간만 보냈었어요.
그동안 해커스의 <120일 출석 수업미션>이 큰 동기부여가 됐었나 봐요.
시험일자는 다가오는데 다시 맘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차!싶어, 시험 1~2주 전부터 정신차리고 모의고사를 풀어봤어요.
착한0원반의 두번째 미션인 '합격!'이 남아있었죠!! ㅎㅎㅎ
제공되는 모의고사 3회를 모두 풀어봤는데... '합격은 하겠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겼답니다.
듣기는 원래 좀 자신이 있는 분야였고, 나머지 어휘, 문법, 독해도 풀어보니 2/3정도는 맞더라구요.
그래서 본 시험시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되겠구나 싶었죠.
그리고 본 시험장에 갔는데... 저희 교실에서는 제가 나이가 가장 많은것 같았습니다.
실제 문제 수준은 해커스 모의고사와 비슷한 정도였고, 처음보는 시험이라 집중이 좀 안되긴 했지만, 무난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결과도 그냥 보통수준이네요. 청해가 만점인건 저도 좀 놀랐답니다.
청해분위기는 모의테스트와 거의 비슷했어요.
합격 통지확인하고 바로 12월 N2 등록했답니다.
이번엔 정신차리고 아침에 조금씩 일찍일어나야겠어요.
취약부분인 단어도 많이 외워야겠고, 독해능력도 좀 키워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시험전에는 모의고사를 풀어보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해커스 N2교재로 준비하고 있고, 겨울에 다시 합격 후기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두 화이팅합시다!!